'AI 학습 데이터' 스타트업 각축전 시작됐다.
디지털 뉴딜정책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스타트업의 면면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 슈퍼브에이아이, 알디프로젝트 등의 스타트업들이 AI 학습 데이터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I 산업의 핵심은 데이터다. AI 학습 데이터는 데이터 라벨링의 정확도와 데이터 구축 작업 전반에서의 품질 관리가 필수인데 이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 알디 프로젝트 "양질의 일자리 제공 집중"
데이터메이커를 통해 가공된 데이터는 약 30개의 연구 개발 스타트업, KAIST 등의 대학과 연구기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사진=알디프로젝트
데이터메이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알디프로젝트는 고난이도 이미지 데이터 가공 분야인 '시맨틱 세그멘테이션(Semantic Segmentation)'에 특화됐다.
알디프로젝트는 데이터가 필요한 AI 기업들이 최대한 가공 비용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도록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대한민국과 아프리카에 창출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메이커를 통해 가공된 데이터는 약 30개의 연구 개발 스타트업, KAIST 등의 대학과 연구기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바우처와 데이터셋 구축사업 등 디지털 뉴딜 정책관련 정부 사업 수행과 다양한 AI 전문 기업 고객사와의 협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
알디프로젝트의 데이터 메이커 플랫폼에서는 현재까지 총120여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의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들이 수집·가공됐다.
최근에는 의료와 시설안전 등 특수 산업분야의 고난도 레이블링을 수행해 데이터 구축이 가능한 전문 분야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데이터셋 구축 사업 등 대량의 데이터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가공의 효율 증대를 위한 AI엔진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녹 알디프로젝트 대표는 "디지털 뉴딜과 함께 AI데이터 산업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엄격한 품질관리로 우수한 데이터를 가공하며 보안과 효율을 중점으로 관리해 많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메이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mail protected]